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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 내면의 세계의 여행자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 내면의 세계의 여행자'는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4Ry7qsXYsE 다큐멘터리는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예술가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중개자'라는 이상적인 비전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당신들이 내가 사람과 어울리는 걸 꺼려한다며 날 인간혐오자라고 그러는데, 잘못된 이야기다. 난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그들을 증오하지 않기 위해 어울리지 않으려는 것이다." -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는 혼자 아뜰리에에 있는 시간 그리고 드레스덴(Dresde) 근처 숲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나.. 2023. 4. 12.
챗GPT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예전에 얀 르쿤이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홍콩과학기술대학의 파스칼 펑(Pacale Fung) 교수의 강연 영상의 제목(ChatGPT: What It Can and Cannot Do). 대규모 언어 모델의 역사, 각 인간 언어에 대한 상황과 오류 문제에 대한 해석과 관련해서 생각을 한걸음 내딛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RoTJZcLXek 청중(학생)의 학교 숙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마지막 답변이 특히 인상깊다.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말하나 시원하기도하다.) "[...] otherwise if you're talking about like a student essay, high school student essay, first of a.. 2023. 4. 11.
벨기에 브뤼셀 여행 2019년 2월 브뤼셀 여행. (언제까지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 있으면 좋은 점이 저렴한 버스를 타고,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도시로 향할수있다는 것. 3박4일 정도 머무는 것을 좋아했다. 작은 도시를 둘러보기에 적절한 시간이었다. 유스호스텔같은 곳에 머물고, 슈퍼에서 음식을 사먹는 정도면, 100유로 안쪽으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다. 처음 가본 곳이라도, 관광지에 가면 관광객의 정체성을 갖는 '나'로서 자아가 늘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낯선, 조용한 곳을 걷다보면,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아무 버스나 타고 아무데다 내려서 걷는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었는데, 종종 내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했었다. 얼마전까.. 2023. 4. 11.
지구가 멈추는 날, 전쟁 종식을 위한 해법? « 지구가 멈추는 날 » 혹은 « 지구 최후의 날 »이라는 제목의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1914-2005) 감독의 1951년의 영화. 지구에 도착한 우주선. 우주선에서 내린 클라투라는 외계인이 지구인의 총에 부상을 당하자, 바로 깡통^^; 로봇 고트(Gort)의 눈에서 나오는 광선으로 지구인의 무기를 제거해보이는 광경을 시전.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The_Day_the_Earth_Stood_Still_(1951_poster).jpeg File: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 poster).jpeg - Wikimedia Commons commons.wikimedia.org (줄거리 얘기를 계속하자면) 부상당한.. 2023. 4. 10.
모로코 라바트의 바다 2017년 5월에 케니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을 위해 라바트에 며칠 머물렀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운을 나게해주는 날씨였다. 작년엔 7월에 마라케시와 에사우이라 근처에 다녀왔었는데, 7월의 날씨와 함께 그곳에 머물기에는 상당히 힘든 점이 많았었다. 모로코가 고향인 한 친구도 5월이 정말 좋을 때라고 말해주었었다. 라바트와 케니트라 사이를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기차가 종종 멈췄고, 30분도, 한 시간도 그냥 지나가기도 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바다가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었다. 시장도 지났고 묘지도 지났다. 하얗게 파랗게 칠해진 마을도 지났고 폐허도 지났다. 바다 사진과 영상 몇몇만 남기고 이미 지운 것 같다. 사람들에게 길도 많이 물어봤다. 걷고 또 걸었다. 거리에 고양.. 2023. 4. 10.
베토벤 교향곡 9번, 유럽 연합 청소년 관현악단 화창한 일요일 오후, 고양이는 햇빛 아래 자고 있고,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틀었다. 영상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을 본다. 어린 사람, 나이든 사람, 편안하게, 또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 모습. 아이들도 강아지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E_Sb8oS_mks Beethoven Symphony No. 9. Vasily Petrenko & the European Union Youth Orchestra The Young Euro Classic festival in Berlin's Konzerthaus, in the August 4, 2019. https://www.konzerthaus.de/en/ Konzerthaus Berlin Konzertha.. 2023. 4. 9.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 산책 2023년 4월 봄이 오는 중. 파리에서 나무들이 숨 쉴 수 있는 몇몇 곳 중에 하나. 얼마전까지는 뻬흐 라쉐즈 묘지(Cimitière du Père-Lachaise)에 산책 다닐수있는 곳에 살았었는데, 최근엔 몽파르나스 묘지(cimitière montparnasse)에 산책을 다닐수있는 곳에 머문다. 2021년 11월 산책 때 찍은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지웠다. 그때 남긴 메모. "이 도시에 처음 도착했을 때, 거대한 공동묘지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내가 찾던 사람들, 움직임들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고, 나는 뒤늦게서야, 모두 흔적이 되어버리고, 유령이 되어버린후에야 도착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당시 어떤 베스트셀러에, 이곳에 있다고 써있던 어떤 .. 2023. 4. 9.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피에르 보나르 그림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의 그림 사진 정리, 2022년 3월에 방문 및 촬영. 저작권에 문제가 안되는 (저자 사후 70년 후) 예술작품들 위주로 정리해보고있다. 이에해당하는 작품이라도 어떤 전시에 배치되었을 때, 큐레이터의 의도가 특별하게 드러나는 설치의 경우에는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테고, 최근의 작품들에 관해서는 저작권자에게 문의를 하고 허가를 얻어야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도 될테니, 아무래도 시간이 지난 예술 작품 사진들을 정리해보게 된다. 또한 사이드바에 에드센스를 설치할 예정이라, 저작권의 문제는 좀더 복잡해질테다. 아무튼 이에관해서는 차근차근 관련자들에게 물어보며 진행해봐야겠다. 오르세 미술관에 갈때면 피에르 보.. 2023. 4. 8.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인공지능의 인간 직업 대체? 아직 인공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챗GPT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이 가져올 인간 일자리 감소의 범위가 매우 클 것이라 판단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이윤추구 극대화를 위해선 고용 지출을 최소화하려는게 이미 거스를수없는 시대의 모토인듯, 그렇게 세상이 흘러가고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프랑스의 경우, 실제로 슈퍼마켓의 계산대의 노동자가 각 구매자가 직접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것이 가능하도록 준비된 기계로 대체되어 가는 모습이 진행되는 과정을 (나는) 목격했다. 그리고 이제 각종 기관들의 홈페이지에서 챗봇과 대화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유선전화로 오던 광고 전화가 휴대폰으로 더 많이 오고, 또 심심찮게 자동화.. 202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