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인공지능의 인간 직업 대체?

 

아직 인공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챗GPT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이 가져올 인간 일자리 감소의 범위가 매우 클 것이라 판단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이윤추구 극대화를 위해선 고용 지출을 최소화하려는게 이미 거스를수없는 시대의 모토인듯, 그렇게 세상이 흘러가고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프랑스의 경우, 실제로 슈퍼마켓의 계산대의 노동자가 각 구매자가 직접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것이 가능하도록 준비된 기계로 대체되어 가는 모습이 진행되는 과정을 (나는) 목격했다. 그리고 이제 각종 기관들의 홈페이지에서 챗봇과 대화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유선전화로 오던 광고 전화가 휴대폰으로 더 많이 오고, 또 심심찮게 자동화된 특유의 목소리가 영업을 하려는 상황과도 (나는) 마주한다. 

 

관련 주제를 프랑스컬처 라디오 프로그램 « Le Pourquoi du comment : économie et social »에서 들었다. 

 

https://www.radiofrance.fr/franceculture/podcasts/le-pourquoi-du-comment-economie-et-social/pourquoi-l-intelligence-artificielle-ne-va-t-elle-pas-necessairement-detruire-nos-emplois-8745349

Pourquoi l’intelligence artificielle ne va-t-elle pas nécessairement détruire nos emplois ?

 

2013년에 출판된, 옥스포드 대학의 두 연구자, 칼 베네딕트 프레이(Charl Benedikt Frey)와 미카엘 오스보른(Michael A. Osborne)의 논문 '고용의 미래: 일자리가 컴퓨터화에 얼마나 취약한가" [The Future of Employment :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각주:1]에 의하면 702가지 직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수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47%의 생산인구가 10년에서 20년 안에 로봇, 기계로 대체되어 실업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각주:2].  

 

2023년은 이런 변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는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 한 해인듯하다. 나만해도 벌써 챗GPT 사용이 일상이 되었다. 위 논문도 (전공이 아니라는 이유, 귀찮음, 시간 투자에 대한 보상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그냥 챗GPT에서 제목을 복사해 넣기로 전체 읽기를 대체한다. 

 

Q: "The Future of Employment :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Q: "방금 말씀하신 것을 한국어로도 번역해주세요."

ChatGPT: "The question of how susceptible jobs are to computerization is a complex one and is the subject of ongoing debate among economists and technologists. In 2013, a study by researchers at the University of Oxford attempted to quantify the degree to which different jobs were vulnerable to automation.  The study found that around 47% of US jobs were at high risk of being automated within the next few decades. Jobs that involved routine, repetitive tasks were found to be the most susceptible, while those that required creative or social skills were less vulnerable.  Some examples of jobs that are at high risk of automation include data entry clerks, telemarketers, and bookkeepers. Jobs that require manual labor, such as assembly line workers and truck drivers, are also at risk of being automated in the coming years as technology continues to advance. However, it's worth noting that automation isn't always a bad thing. It can improve efficiency, reduce costs, and even create new job opportunities. For example, the rise of e-commerce has led to the creation of new jobs in fields like logistics and online marketing. Overall, the future of employment is likely to be shaped by a complex interplay of technological advancements, economic conditions, and societal factors. While some jobs may be automated, others may require new skills and expertise, leading to the creation of new jobs and opportunities."

ChatGPT: "직업이 얼마나 컴퓨터화에 취약한지에 대한 문제는 복잡한 문제이며, 이에 대한 논의는 경제학자와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이 자동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양적으로 분석하려 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미국의 직업의 약 47%가 다음 몇십 년 내에 자동화의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직업군은 가장 취약하게 되며, 창의적이거나 사회적인 기술이 필요한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합니다. 자동화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는 데이터 입력 클락, 텔레마케터, 회계사 등이 있으며, 생산 라인 작업자나 트럭 운전사와 같이 노동 직군도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자동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은 물류와 온라인 마케팅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직업의 미래는 기술 발전, 경제적 상황 및 사회적 요인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직업이 자동화될 수 있지만, 다른 일부 직업은 새로운 기술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게 되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험 직종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Q: Selon l'article « The Future of Employment :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 quels métiers pourront être remplacés par l'intelligence artificielle dans dix et vingt ans, et quelle sera l'impact sur le marché du travail ?

Q: 방금 말씀하신 것을 한국어로도 번역해주세요.

ChatGPT: "Selon l'article « The Future of Employment :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 plusieurs métiers pourront être remplacés par l'intelligence artificielle dans les dix et vingt prochaines années. Les métiers les plus menacés sont ceux qui impliquent des tâches routinières et prévisibles, tels que les opérateurs de saisie de données, les caissiers, les agents de centre d'appels, les chauffeurs de camion et les assistants administratifs. En revanche, les métiers qui impliquent des tâches créatives, telles que les artistes, les écrivains et les scientifiques, sont moins susceptibles d'être automatisés. L'impact sur le marché du travail sera important, car de nombreuses personnes travaillant dans les métiers menacés par l'automatisation pourraient perdre leur emploi ou être contraintes de se reconvertir. Cependant, cela pourrait également créer de nouveaux emplois dans des domaines tels que la maintenance, la programmation et la conception de systèmes d'intelligence artificielle. En somme, l'automatisation aura un impact significatif sur le marché du travail et nécessitera des ajustements majeurs pour maintenir l'emploi et la croissance économique."

ChatGPT: ""미래의 일자리 : 컴퓨터화에 얼마나 취약한가?"라는 논문에 따르면, 다음 10년에서 20년 안에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직업들은 일상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들이며, 이에는 데이터 입력 작업자, 계산원, 콜센터 에이전트, 트럭 운전사, 행정 보조 업무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예술가, 작가, 과학자와 같이 창의적인 작업이 필요한 직업들은 자동화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러한 자동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자동화에 대한 위험에 노출된 직종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전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지보수, 프로그래밍 및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와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동화는 노동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취업 및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창의적 직업은 안심?

Bing image creator 가 그린 "인공지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

 

옥스포드 연구자들의 논문은 10년밖에 안된 논문인데, "예술가, 작가, 과학자와 같이 창의자적인 작업이 필요한 직업들은 자동화될 가능성이 낮습니다"라는 판단이 인공지능을 얕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10년후인, 2023년 변화의 곡선은 가파른듯하다. 챗GPT의 '판단'도 그렇단다.

 

 

골드만삭스의 한 연구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3억의 일자리에 충격을 주고있다고, 또 3일전 조사에선, 조사 대상 기업 중 49%는 이미 ChatGPT 사용, 직원을 교체 혹은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음의 4월 2일의 프랑스컬처 프로그램 « Signes des temps »에서 참고.)

 

https://www.radiofrance.fr/franceculture/podcasts/signes-des-temps/la-folle-rationalite-qui-nous-guette-9166126

L'intelligence artificielle, la folle rationalité qui nous guette

 

관련 내용의 소스를 찾기 위해 빙챗에 물어봄, CNN 기사는 자동번역.

 

 

빙챗이 찾은 골드만 삭스의 관련 연구 자료 링크 중 하나 : Global Economics Analyst The Potentially Large Effects of Artificial Intelligence on Economic Growth (BriggsKodnani) (key4biz.it)

 

인공지능으로 생겨날 직종?

 

첫번째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위의 옥스포드 연구자들의 논문을 비판한 자료도 소개해 놓았다. 

 

https://www.etui.org/fr/publications/notes-de-prospective/la-fin-du-travail-n-est-pas-pour-demain

La fin du travail n'est pas pour demain | etui

 

골드만 삭스의 연구 자료도 기업과 사회에 자연어처리도구를 도입하는 것으로 세계 GDP를 7%올릴수있다고 하고^[각주:3], 한편에선 위와같은 여러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으로 사라질 직종도 있겠지만, 새로 생길 직종도 많거나 더 많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위의 두번째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한 철학자만해도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을 덜어줄수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한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부동산 광고를 작성하는 일을 챗GPT가 할수있겠는데, 그는 이제 그 노동 시간을 다른데 쓰면 된다고, 예를들면 시를 쓰면 된다고 말한다(7분무렵).

 

시처럼 '아름다운' 예이긴 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그 '부동산 매매업자가 시인이 되도록' 사회가 뒷받침해줄 준비가 되었느냐일지도 모르겠다. 뭐 실제로 사라질 일과 생겨난 일이 반반이어서 전체적으로 보자면 인간의 노동 참여가 줄어들지 않은듯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라질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 생겨난 일을 하고 있을 사람이 같은사람일까? 프랑스만해도 (비교적 늦은편이지만) 거세진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명목'은 충족되지 못했고, '해고 유연화'와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쪽만 증대된듯하다. (아르떼의 다음 다큐멘터리에서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f4Jlivg33k 

 

이미 프랑스만해도 사정이 이런데, 자동화 장치로 대체될수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직종으로 옮겨가도록 보조해줄 역량이 있는 사회는 얼마나 될까? 이를 준비해보려는 시도라도 하고 있는 사회는 또 얼마나 될까?

 

 

 

1. Carl Benedikt Frey & Michael A. Osborne, « The Future of Employment :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 2013, disponible sur la page de l'Oxfordmartin : https://www.oxfordmartin.ox.ac.uk/downloads/academic/The_Future_of_Employment.pdf (consulté le 7 avril 2023) [본문으로]
2.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 페이지의 텍스트 내용 참고. [본문으로]
3. « Generative AI could raise global GDP by 7% » https://www.goldmansachs.com/insights/pages/generative-ai-could-raise-global-gdp-by-7-percent.html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