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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베즐레, 아발롱, 피에르-페르투이스 여행 2022년 여름, 비평가이자 미술사학자인 크리스티앙 제르보스(Christian Zervos, 1889-1970)의 집에 머물렀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조용함, 숲, 시야, 별을 볼수있음. 베즐레(Vézelay)와도 조금 떨어진 동네라 이웃도 많지 않고, 가끔씩 찾아오는 관광객 말고는 아무도 안만나고 지나가는 날들도 많았었다. 집안의 내부도 안뜰과 저 멀리 베즐레까지, 기분에따라 다른 곳을 바라볼수있도록 창문이 배치되어있는 것 같았다. 종종 베즐레에 장을 보러 나갔었는데, 30분 정도 걸어갔다. 사진은 별로 안찍거나 많이 지웠는데, 위의 사진은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가 살던 집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저녁식사에 초대했었다. 제르보스의 집 주변의 작은 동.. 2023. 3. 31.
스칸다나비아의 행복의 비밀 제스퍼 스코닝(Jesper Skaaning)의 다큐멘터리 행복만들기(Building Happiness, 덴마크, 2019)의 내용. 프랑스어로 아르떼 채널에서 봤고, 스칸디나비아의 행복의 비밀(Le secret du bonheur scandinave)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https://www.arte.tv/fr/videos/111045-000-A/building-happiness/ Building Happiness - Le secret du bonheur scandinave - Regarder le documentaire complet | ARTE Les pays scandinaves figurent toujours en tête du rapport sur le bonheur dans le monde .. 2023. 3. 31.
나무들의 의사소통을 발견한 과정, 숲의 중요성, 에른스트 쥐르셰의 강연 식물지능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숲엔지니어 에른스트 쥐르셰(Ernst Zürcher)의 강연들을 보았다. 강연의 특성에 따라 공통된 이야기도 조금씩 다르게 말해주고, 그걸 반복해서 들으니 이해에 도움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4ZBvlQriiro 영양이 아카시아 잎을 먹는 행위를 통해 재미난 발견이 이루어졌는데, 영양은 한 나무의 잎을 먹다가, 다른 나무로 옮겨가서 먹고, 또 다시 옮겨가기를 계속하는데, 나뭇잎이 금방 쓴맛이 되기 때문. 그런데 특이한 건 바람의 반대방향으로만 옮겨간다는 것. 이로부터 나무들이 가스를 뿜고 바람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받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 이와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Zep의 The End라는 BD를 소개해줬는데,.. 2023. 3. 29.
식물 지능과 식물의 권리 등에 대한 입문 지식 식물 지능 및 식물의 삶과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 찾기 중. 프랑스 텔레비전 채널 아르떼(Arte)에서는 비교적 각 분야의 입문용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수 볼수있다. 지금도 거의 유일하게 종종 인터넷으로 시청중인 프랑스 채널이다. https://www.arte.tv/fr/ ARTE : chaîne télé culturelle franco-allemande - TV direct & replay Emissions TV, direct, vidéos en replay, webdocumentaires, ARTE Journal… Accédez aux programmes de la chaîne culturelle européenne sur arte.tv. www.arte.tv 유튜브에서도 찾을수있고, 식.. 2023. 3. 27.
마르셀 프루스트 '소설, 파리지앵', 카르나발레 박물관 전시 사진 카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Histoire de Paris)에서 열린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1922)와 그가 살던 시대와 장소와 관련된 글, 그림, 사물, 소리, 인물 등이 가득찬 전시. 2022년 4월 방문 및 촬영. 저작권 저촉 안될 자료들 위주로 블로그에 정리. https://www.carnavalet.paris.fr/expositions/marcel-proust-un-roman-parisien Marcel Proust, un roman parisien Le musée Carnavalet – Histoire de Paris commémore le 150e anniversaire de la naissance de Marcel Proust (1871-.. 2023. 3. 27.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빙챗 사용 예, 정보 검색 1차 가공 얼마전부터 빙챗을 사용할 생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를 써보기 시작했다. 빙챗은 인터넷 정보를 스스로 검색해서 1차 가공해서 보여준다는 장점이있다. Microsoft Edge Microsoft Edge 모든 장치(Windows, macOS, iOS, Android용)에서 사용자의 암호, 즐겨찾기, 설정을 쉽게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www.microsoft.com 밑에 캡춰 사진처럼 한쪽은 검색 창으로 쓰고, 옆에 빙챗을 쓴다. 질문에 대한 검색 정보를 주석을 달아주면서 답한다. 상식, 기본 지식, 요약 요청 등에 유용하다. 데이비드 찰머스(David J. Chalmers)의 텍스트 "대규모 언어 모델이 의식을 지닐 수 있나?" (Could a Large Language Model be Consciou.. 2023. 3. 24.
슈베르트 소나타 D. 959. 영원에서 찢겨졌다 영원으로 회귀하는 음악 슈베르트 음악의 느린 악장은 영원에서 찢겨졌다 영원으로 회귀하는 시간. 알프레드 아인슈타인(Alfred Einstein, 1880-1952)의 말이 인상깊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부터 창에 해가 들었고, 슈베르트 음악을 들었고, 고양이 친구와 광합성을 했다. 이곳에서 햇빛은 정말 소중해서 조금이라도 몸에 흡수시켜놔야한다. 집에 해가 들어온다는 것만해도 정말 최근에서야 누릴 수 있는 행운. 어렸을적에 무릎이나 팔꿈치를 덧댄 옷을 많이 입고 다녔었는데, 아마도 저 아이에게 눈이 갔던 이유 중에 하나가 팔꿈치를 덧댄 무늬때문일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알프레드 브렌델의 음악을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mgg0y2o9A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온다. 필립 까사의.. 2023. 3. 20.
렘브란트의 '목욕하는 밧세바'에 담긴 렘브란트의 사적인 이야기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는 일찍이 예술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야경'을 마무리할 무렵, 연인, 어머니, 누이를 연달아 잃었었다고 하고, 또한 이 그림으로 그는 스캔들에 휩싸였다고한다. "열병식이 되었어야 할 그림이 무질서한 산책, 전쟁을 패러디하는 풍자화같이 되었다"며,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도 스캔들이 이어졌는데, 이번엔 사적인 스캔들이었다고 한다. 남겨진 아들 티투스를 돌보기 위해 고용했던 젊은 여성들이 원인이되었고, 그 중 헨드리케 스토펠스는 누드로 포즈를 취해주었었고, 이것은 당시 누드가 금지되었었던 청교도 국가 네델란드에서 '도덕주의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었나보다. 루브르박물관에 걸려있.. 2023. 3. 19.
벨기에 헨트 여행. 살아보고 싶은 도시 2019년 3월 벨기에 헨트 여행 사진. 파리에서 버스를 타고 다녀옴. 관광객들이 붐비는 중심을 제외하곤 조용한, 물과 바람이 많은 소도시. 미술관을 다니고 산책을 다니기 좋았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2023.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