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베즐레, 아발롱, 피에르-페르투이스 여행
2022년 여름, 비평가이자 미술사학자인 크리스티앙 제르보스(Christian Zervos, 1889-1970)의 집에 머물렀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조용함, 숲, 시야, 별을 볼수있음. 베즐레(Vézelay)와도 조금 떨어진 동네라 이웃도 많지 않고, 가끔씩 찾아오는 관광객 말고는 아무도 안만나고 지나가는 날들도 많았었다. 집안의 내부도 안뜰과 저 멀리 베즐레까지, 기분에따라 다른 곳을 바라볼수있도록 창문이 배치되어있는 것 같았다. 종종 베즐레에 장을 보러 나갔었는데, 30분 정도 걸어갔다. 사진은 별로 안찍거나 많이 지웠는데, 위의 사진은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가 살던 집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저녁식사에 초대했었다. 제르보스의 집 주변의 작은 동..
2023. 3. 31.
렘브란트의 '목욕하는 밧세바'에 담긴 렘브란트의 사적인 이야기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는 일찍이 예술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야경'을 마무리할 무렵, 연인, 어머니, 누이를 연달아 잃었었다고 하고, 또한 이 그림으로 그는 스캔들에 휩싸였다고한다. "열병식이 되었어야 할 그림이 무질서한 산책, 전쟁을 패러디하는 풍자화같이 되었다"며,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도 스캔들이 이어졌는데, 이번엔 사적인 스캔들이었다고 한다. 남겨진 아들 티투스를 돌보기 위해 고용했던 젊은 여성들이 원인이되었고, 그 중 헨드리케 스토펠스는 누드로 포즈를 취해주었었고, 이것은 당시 누드가 금지되었었던 청교도 국가 네델란드에서 '도덕주의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었나보다. 루브르박물관에 걸려있..
202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