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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천체

식물 지능과 식물의 권리 등에 대한 입문 지식

by JeanJac 2023. 3. 27.

식물 지능 및 식물의 삶과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 찾기 중. 

 

프랑스 텔레비전 채널 아르떼(Arte)에서는 비교적 각 분야의 입문용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수 볼수있다. 지금도 거의 유일하게 종종 인터넷으로 시청중인 프랑스 채널이다. 

 

https://www.arte.tv/fr/

 

ARTE : chaîne télé culturelle franco-allemande - TV direct & replay

Emissions TV, direct, vidéos en replay, webdocumentaires, ARTE Journal… Accédez aux programmes de la chaîne culturelle européenne sur arte.tv.

www.arte.tv

 

유튜브에서도 찾을수있고, 식물지능 관련 자료를 찾다가 프로그램 '레 지데  라흐쥬' (Les idées larges)에서 관련 주제를 다룬 영상을 보았다. 동물 조건에 대한 주제를 주로 다뤘던 학자, 플로랑스 뷔르가(Florence Burgat)가 초대손님이었고, 여러 학자들의 관점을 소개하고 간단한 논의를 진행했다. 플로랑스 뷔르가 역시 식물쪽으로도 연구 범위를 넓혔고, 최근 식물이란 무엇인가 (Qu'est-ce qu'une plante ?, Seuil, 2020)를 출간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2qrvfMIqLg 

 

위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책들은 관련 주제 기본 입문서인듯하고, 모두 훑어볼 필요가있겠다. 

 

Marta Orriols, Apprendre à parler avec les plante, Seuil, 2020.
Peter Wohlleben, La vie secrète des arbres, Les Arenes Eds, 2015. 
Francis Hallé & Alessandra Viola, Éloge de la plante. Pour une nouvelle biologie, Points, 2014.
Stefano Mancuso, L'intelligence des plante, Albin Michel, 2018. 
Dominique Lestel, Apologie du carnivoire, Fayard, 2011.
Christopher Stone, Les arbres doivent-ils pouvoir plaider ?, Le Passager Clandestin, 1972.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나무들은 공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외부의 공격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소통을 하고, 놀이도 한다. 스테파노 맨쿠소(Stefano Mancuso)는 지능에 대한 정의를 "문제를 푸는 능력"이라고 내렸고, 인간과 다른 동물이나 식물의 지능에 대한 개념이 다르지만, 이 관점에서는 식물이 인간보다 지능에 있어서 더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각주:1]

 

마크 앙드레 슬로세(Marc-André Selosse)도 지적했듯이 인간의  관점에서 '지능'이라는 개념을 식물에 적용하는 것엔 문제가 있다. 동물의 의식, 감성 등의 개념을 식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식물 이해를 오히려 방해하는 일이라 지적했다.

 

식물 지능이라는 주제 연구는 지능에 대한 개념 확장에서부터, 인공 지능[각주:2] 연구에까지 적용해볼만하겠다. 

 

플로랑스 뷔르가는 동물의 삶에는 죽음이 있지만, 식물의 삶에는 죽음이 없다고 얘기했고, 식물은 개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개인(individu)은 어원적으로는 "파괴하지 않고는 나눠질 수 없는 것"(ce qui ne peut pas être divisé sans être détruit)이라고 했다. 

 

식물의 권리에 대한 논의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크리스토퍼 스톤(Christopher Stone)의 나무는 소송의 권리가 있는가?(Les arbres doivent-ils pouvoir plaider ?라는 책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원제는 Should TREES Have Standing?이고 한국어 도서로도 법정에 선 나무들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번역 출판되었나보다. 이에대해 위의 프로그램에서 스테파노 맨쿠소는 식물 권리에 관해서 에코시스템의 권리로 확장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논의한 것처럼, 동물의 권리를 인간 권리와 의무의 확장으로도 접근할수있는 것처럼, 식물의 권리에도 이와같은 접근방식이 가능할테고, 이는 관련 주제에 관해서 존중할만한 접근법 중 하나라고할수있겠다. 아무튼 다른 접근법에 대한 연구도 이어져야할테고, 생명과 권리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와 논의를 통한 협약의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위에 소개된 학자 중, 프란시스 알레(Francis Hallé)의 영상을 이어서 보았다. 

 

https://m.youtube.com/watch?v=9uJhyE9J618 

 

지능에 대한 개념은 일단 스테파노가 말한 것과 공통되고, 여기에 배우고, 배운 것을 기억하고, 이후 사용하는 능력과 관련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에펠탑 높이로 쌓인 문서의 맨 위쪽이 우리(인간)라면, 나무는 거의 밑에 위치. 나무가 우리보다 경험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우리보다 훨씬 지능적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나무가 인간보다 지능적이라고 말한건 한편으론 대중을 향한 이야기라서도 그럴테지만, 적어도 인간이 나무보다 지능적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볼수없겠다는 공감을 가져올수있겠다.

 

프란시스 알레의 요점을 요약 노트한다. 나무는 탈중심화되었다. 세포 하나로 한 개체가 생성될수있다. 나무는 함께 산다. 바닥의 곰팡이와 함께 산다.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 이게 인터넷보다 훨씬 낫다. 인간은 자원을 소모하는데, 나무는 자연을 지지해준다. 토양을 거름지게 한다. 또한 생태계의 작동에 관여한다. 뇌가 없는 나무들이 뇌가 있는 생물을 이용한다. 그리고 영국의 초등교육 프로그램에 식물을 체험하는 과정을 넣었다는 예를들며, 나무로부터 배워야하는 시점이라 강조한다. 

 

이런 교육 과정이 있었다면, 나의 경우도 학교에 가는 일이 쓸데없는 일은 아니었겠다고 생각해본다. 

 

다음 다큐멘타리에서는 나무들이 고통받는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IOOdLqj4U 

 

오래된 참나무 하나는 800종의 곤충의 삶을 지원해주는 등 생태계를 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고한다. 그런데 오늘날 나무들이 고통을 받고있는데, 이유는 역시 인간. 도시화, 기후상승, 가뭄, 건조 등으로 나무들이 씨뿌림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주하는 것이 방해받거나, 큰 나무들이 물을 땅으로부터 끌어올리기 버거운 상황을 겪는다한다.

 

이에 연구자들은 인간이 자연 이주 방식을 모방해서 곤충과 동물들의 역할에 참여하는 것을 시도하기도 하고, 내성이 강한 유전자 변형 연구도 진행하는데, 이에대해서는 학자들간에도 논란이 많다고한다. 

 

이어서 본 다큐멘터리도 흥미롭다. 

 

https://www.youtube.com/watch?v=uh8VSQJaIOU 

 

숲 엔지니어 에른스트 쥐르셰(Ernst Zürcher)의 이야기인데, 학자와 예술가의 눈을 가진 사람들을 보는 것은 내게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다. 아이들이 어릴적 이런 '어른'들을 만날수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한 살면서 숲 엔지니어와 같은 일도 할수있구나 알수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였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영상에서 언급한 솔방울의 나선 형태와같은 이야기도 계속해서 자료를 찾으려하고 있는 주제.   

 

https://www.youtube.com/watch?v=frI6cE8wQBg 

 

안톤 케르네의 연구와 말벌 집 형태 연구와도 비교 연구 확장이 필요하겠다. 

 

2023.03.11 - [자연과학] - [인터넷 아카이브 자료] 안톤 케르너의 '식물의 삶'

 

[인터넷 아카이브 자료] 안톤 케르너의 '식물의 삶'

안톤 케르네(Anton Kerner)(1831-1898)의 Pflanzenleben, 1887에도 참고할 자료들이 어마어마하게 담겨있다. Archive.org에서 찾은 독일어 버전. 그리고 영어 버전. (Vollume II 자료도 참고 : https://archive.org/details/cu

a4riz.tistory.com

 

2023.03.09 - [자연과학] - [프랑스 국립 디지털 도서관] 샤를 자네의 개미, 말벌, 꿀벌 연구

 

[프랑스 국립 디지털 도서관] 샤를 자네의 개미, 말벌, 꿀벌 연구

둥지들의 형태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는데, 말벌의 집의 형태가 눈에 띄어서 찾아보다가, 갈리카 자료도 검색해봤다. 샤를 자네(Charles Janet)(1849-1932)의 '개미, 말벌, 꿀벌 연구. 23, 말벌 관찰' 자료

a4riz.tistory.com

 

식물 지능 관련 주제에 대해 빙챗에도 물어봤는데, 참고자료로 제시한 다음의 텍스트들이 볼만하다. 

 

https://www.futura-sciences.com/planete/actualites/botanique-scientifiques-revelent-intelligence-sensibilite-plantes-71122/

 

Des scientifiques révèlent l’intelligence et la sensibilité des plantes

Elles perçoivent la gravité, le vent et leur position qu'elles peuvent corriger : les plantes possèdent une forme d’« intelligence » qui fascine scientifiques et grand public. Des chercheurs de...

www.futura-sciences.com

 

Intelligences végétales, entre agro-écologie et agriculture numérique (unilim.fr)

 

Intelligences végétales, entre agro-écologie et agriculture numérique

L’intelligence des plantes met l’intelligence artificielle au défi de répondre de façon adaptée aux enjeux de la transition écologique et du changement climatique. L’approche éthico-biologique adoptée ici considère la portée d’une redéfin

www.unilim.fr

 

한국어로도 물어봤는데, 영어나 프랑스어로 된 다음의 자료들을 알려주었다. 

 

Plant cognition - Wikipedia

 

Plant cogniti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roposed cognition of plants Plant cognition is the proposed cognition of plants. The study of plant cognition explores the idea that plants are capable of responding to and learning from stimuli in their surroundings

en.wikipedia.org

 

Intelligence des plantes : les secrets de la "cognition végéta (science-et-vie.com)

 

Intelligence des plantes : les secrets de la "cognition végétale"

Depuis peu, des botanistes d'un nouveau genre découvrent non seulement que les plantes font preuve d'intelligence, mais mettent aussi au jour les racines cognitives de celle-ci. Contribuant à poser les bases d'un nouveau domaine scientifique en pleine ex

www.science-et-vie.com

 

Plants are intelligent, here’s how | Annals of Botany | Oxford Academic (oup.com)

 

Plants are intelligent, here’s how

AbstractHypotheses. The drive to survive is a biological universal. Intelligent behaviour is usually recognized when individual organisms including plants, in t

academic.oup.com

 

Plant Intelligence: An Overview | BioScience | Oxford Academic (oup.com)

 

Plant Intelligence: An Overview

Abstract. Plant intelligence is inextricably linked with fitness. Barbara McClintock, a plant biologist, posed the notion of the “thoughtful cell” in her Nobel

academic.oup.com

 

공부할 자료들이 많다. 그리고 조만간 숲에 가고 싶다. 

 

다음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에 생성을 요청한 '인터넷처럼 연결된 지능이 보이는 나무들'.

 

 

 

  1. « Voici la définition de l'intelligence : la capacité à résoudre de problèmes. Et de ce point de vue, les plantes sont bien plus douées que nous dans la résolution de problèmes. Bien sûr, notre intelligence est différente de l'intelligence d'un poisson, d'un chien ou d'une plante. Je montre seulmenet que les plantes sont des capacités que je veux bien reconnaisse en utilisant les même temps que ceux que nous utilisons pour pour les animaux. Vous devez me dire à quel endroit se situe la bascule, à quel moment on peut parler d'intelligence et à quel moment on ne peut pas parler l'intelligence. Donc c'est bien mieux d'essayer de créer une idée inclusive de l'intelligence. Je n'ai rien contre l'antropocentrisme parce que nous sommes humains. Et la seule façon pour nous d'appréhender le monde, c'est à travers notre point de vue d'être humain. » 영어로 이야기했는데, 프랑스어 자막이 나와서, 그걸 보고 노트. [본문으로]
  2. 지능과 지성 개념의 영역 정립 및 사용법은 언어권마다 차이가 나는듯한데, 정확히 이러하다고 경계짓고 못박기에는 애매한 점이 많다. 이 글도 처음에 '식물 지성'으로 썼다가 '식물 지능'으로 바꿨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 위키피디아 자료만 봐도 'intellect'는 그리스어 'nous'에서 라틴어 'intellectus'로 번역됐고, 불어와 영어 'intelligence'라고 번역되었다하는데, 그러면서 'intellect'는 'intelligence'의 한 가지라고 하고. 아무튼 위 두 단어나 한국어로 '지능'과 '지성' 개념이 1대1 대응한다고 볼수없고, 각 개념이 겹치고 애매하게 쓰이는 부분이 있다. 무척 골치아픈 부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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