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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프랑스 아라스 여행

by JeanJac 2023. 5. 2.

 

어제 아라스(Arras)에 다녀왔다. 파리에서 릴(Lille)과 메츠(Metz)에 가기 전에 들를 수 있는 도시, TGV를 타고 50분이면 갈 수 있다. 노동절 집회와 파업 등을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갈 때 기차가 '기술적인 이유'로 1시간 늦게 출발하는 사소한(?) 문제가 이었지만. 일주일 전에 갔을 때는 비가 왔었는데, 어제는 날씨가 좋았다. 역과 역 주변에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남겼다. 

 

아침에 역 앞 광장에 모여 출발한다는 노동절 집회 행렬을 보고 싶었으나, 기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미 뿔뿔이 흩어진 깃발을 든 몇몇 사람들만 목격.

 

공연장 Tandem과 근처 골목. 음악, 무용, 연극 공연들이 열리고 있고, 영화도 상영하는구나. 언제 시간되면 가보고 싶다. 

 

https://www.tandem-arrasdouai.eu/

 

Tandem . Scène nationale

TANDEM Scène nationale est issu de la réunion de l'Hippodrome de Douai et du Théâtre d'Arras, il est dirigé par Gilbert Langlois. Le TANDEM privilégie le croisement des arts et la découverte de courants artistiques incontournables de la scène europ

www.tandem-arrasdouai.eu

 

노동절이라 여러 곳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하나씩 들러봤다. 

 

꽃시장이 열리고 있었던 빅토르 위고 광장.

 

 

뭔가 대단한 곳으로 보였었는데,  « Les Jardins d'artois, residences seniors »라고 적혀있었다. 노년을 보내는 거주지. 방금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봤는데, 내부 시설도 좋아보인다. 

 

도시 군데군데에는 세계 1차대전과 관련된 기념물들이 있었다. 이때 도시의 80%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아라스 생니콜라 성당(église catholique Saint-Nicola-en-Cité d'Arras) 주변 골목.

 

여긴 친구네 정원. 전에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던 곳을 아뜰리에가딸린 집으로 개조했다고 한다. 사각형 연못은 자동차 정비 시설의 흔적이고 금붕어들이 살고 있었다. 깊이가 60-90cm 정도 된다고 한다. 새들이 사냥하로 와서, 물고기들이 숨을 수 있는 수풀도 심어주었다고 한다.  

 

다른 이름이 있지만, 나는 '흰뚱이'라고 부르는 고양이. 이건 저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윗층의 담에 올라가서 남의 집 정원 관찰하는게 취미라고 한다. 

 

할일을 마치고, 산책을 나왔다. 

 

이건 저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급수탑 그 옆의 공원(Le Jardin Minelle).

 

 

한가로이 자고 있던 오리들.

 

아라스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l'Assomtion et Saint Vaast d'Arras)

 

성당과 아라스 보자르미술관 앞의 공원. 사진에 보이는 보자르 미술관의 한쪽 건물은 '럭셔리'한 호텔로 개조될 모양이다. 시 재정 확보를 위한 결정인 것 같지만, 상상하기 좀 힘든 변화라며, 그리고 전시 공간이 확 줄어버린다고 친구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5월1일이라 미술관은 닫혀있었다. 다음에 왔을 때 전시를 봐야겠다. 

 

아라스 시청 종탑과 담장에 걸려있던 사진들. 영웅의 광장(Place des Héros)과 그 옆의 큰 광장(Grand'Place)에서는 도서 살롱이 열리고 있었다. 

 

이건 저번주에 왔을 때,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 일요일 해질 무렵이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어제는 아라스에 오래 산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졌었는데, 이쪽 사람들이 많이 열려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그동안 파리에서 겪은 힘든 일들이나, 벨기에에 갔을 때 경험했던 환대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쪽 지역과 벨기에 남쪽의 정신이 통하는데가 많다고 얘기하더라. 아무튼 진심으로 '관용'을 정신에 품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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