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카톨릭대학교, 생요셉데카르메 성당

생요셉데카르메 성당(Église Saint-Joseph-des-Carmes)은 파리 카톨릭 대학교 옆에 있다. 카톨릭대학 옆문으로도, 대학 안뜰에서 성당의 옆으로 난 좁은 골목으로도 이어진다. 카톨릭대학 교수분의 소개로 처음 가봤고, 이후 종종 들를 기회가 생긴다. 다른 곳에 비하면 조그맣고 조용한 곳이다. 밑에 사진은 2021년 6월과 2019년 11월에 방문해서 남긴 사진이다. 

 

 

함께 방문해주신 분이 매번 많은 설명을 해주셨는데, 처음부터 눈에 띄었고, 기억에 남아있는 건 무엇보다도 천장 벽화. 발테르 다메리(Walthère Damery, 1610-1672)가 1644년 무렵 남긴 작품라는 정보를 방문 이후에 찾아봤었다. 2019년 11월에 다음과같은 메모를 남겼었다. "애처로운 비상으로 보이는건 기분탓? 진실을 드러내려 확 볏겨냈지만, 덮고있던 천은 그걸 야금야금 잡아먹어야 살아남을수있는 상황이었던지라... 고개들 쳐들고 해본 상상"

 

 

다른 정보들을 알아보고 나의 지식으로 추가하는 일을 어떤 계기와 경험과 맞춰서 해나가는 편이라, 성당의 역사적 내용들, 건축과 장식 양식들에 관한 내용들은 아직 외부에 머물러 있는 정보들이다. 내가 아는게 별로 없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 아직은 그냥 분위기를 느끼고 상상하는 정도이다. 어떤 앎의 깊이에 다다르는 길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https://www.sjdc.fr/

Église Saint-Joseph des Carmes – « Nul n’a plus grand amour que celui-ci : déposer sa vie pour ses amis. » (Jean 15,13)

 

카톨릭 대학교 안뜰은 아담하고 아름답다. 가을의 모습이 특히 인상깊다. 

 

 

오래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대학교 안쪽에는 에두아르 브랑리의 실험실이 있고, 이후 박물관이 된 곳이다. 그가 쓰던 다양한 기구들을 볼수있었다. 다양한 모습을 한 기구들을 눈 앞에서 직접 보는 경험은 특별했다. 그 당시 학자가 품어내던 먼지 알갱들이 내게 조금 묻어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