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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독일 베를린 여행, 박물관 섬 주변

by JeanJac 2023. 4. 12.

2018년 8월 베를린 비엔날레를 보러 다녀옴. 파리와는 다르게 햇빛이 강렬했다. 박물관 섬 근처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지하의 큰 공간에 수십개의 침대가 놓여진 구조였었다. 하루 숙박에 20유로는 넘게 쓰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게 해주었던 경험. 보려했던 비엔날레 장소를 하루에 하나 정도 보는 것을 계획에 넣었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다른 미술관과 갤러리도 둘러보았다. 미리 자세한 정보를 찾고 돌아다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주로 공부를 위해 미술관과 작품들 기록 사진들을 찍었는데, 거리에서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본다. 

 

 

해뜰때부터 해질때까지 도시의 색이 시시각각 변화했다. 이곳의 나무들이 파리에 나무들보다 행복해보였다. 내 감정이 섞인 느낌이었을까? 종종 베를린으로 왔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섞인 생각을 해볼 때가 많았었다. 이곳의 나무들처럼 행복했을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었겠지? 그런데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라는 생각들...

 

독일어를 배우겠다는 생각만 벌써 십수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쓰는 말들도 잡고 있기 버거운 상황이다. 사진들도 너무 많아 지워야한다. 흔적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넉넉하지 않은 것 같다. 쓰고 기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지우기위해서도 블로그를 만들고 지난 자료와 흔적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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