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드가,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net, 1832-1883)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그림의 특징뿐만 아니라 삶과 성격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전시. 전시는 두 화가의 초상으로부터 시작한다. Édouard Manet, Autoportarit à la palette, huile sur toile, vers 1878-1879. Edgar Degar, Potrait de l'aritiste, huile sur toit, 1855. 자화상과 사진첩. 왼쪽이 마네, 오른쪽이 드가. 마네의 자화상은 한점밖에 없다보다. Édouard Manet, L'Infante Marguerite (d'après Velazquez), eau-forte, 1862. 1868년도즈음 드가가 남긴 마..
2023. 5. 8.
오르세 미술관의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이미 그림 자체가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은 엄청날 것이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동시에 문자화된 다른 정보들을 함께 입력하는 방식이 그림을 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어렸을적에 문자를 너무 빨리 익히게 되면, 이미지, 소리, 향기 등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 것처럼... 그림을 보고 또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입력해야하는 정보들, 예를들면, 작가의 삶, 미술사, 재료의 특성과 사용법, 테크닉, 시기, 영향 등등이 있게되는데, 그래도 가능하면 적어도 최초의 만남에선 아무런 편견 없이 예술 작품 앞에 서서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난 특히 모네의 그림은 계속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부인사만 건네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밑에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찍은 마네의 그림들인데, ..
2023. 5. 4.
'조선, 병풍의 나라' 2018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시
2018년 10월에 한국을 여행했을 때, 운이 좋게도 볼 수 있었던 전시. 비교적 촘촘히 자료 정리와 검색 목적으로 사진을 찍어두었고, 구글 포토에 있던 사진을 블로그에 정리한다. 함께 한국에 갔던 프랑스의 미술 연구자들도 인상 깊게 봤다고했던 전시. 나는 특히 실로 뜬 아무개의 병풍이 참 맘에 들었다. 책거리 그림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는 세부 묘사들이 많아서 한참을 전시장을 배회했었다. 궁금하고 연구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실을 짓는 모습을 실로 뜬 장면은 매트릭스 조선 버전 한 장면을 보고있는 느낌. ('이 세상은 내가 실로 짠거에 불과하지'ㅋㅋ) 실, 실타래 포대기, 천, 바위, 집, 나무, 길, 다리가 짜여지고 아기, 아이, 개, 청년, 소, 농부들이 생성되고있는 형상...
2023.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