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비평가이자 미술사학자인 크리스티앙 제르보스(Christian Zervos, 1889-1970)의 집에 머물렀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조용함, 숲, 시야, 별을 볼수있음.
베즐레(Vézelay)와도 조금 떨어진 동네라 이웃도 많지 않고, 가끔씩 찾아오는 관광객 말고는 아무도 안만나고 지나가는 날들도 많았었다. 집안의 내부도 안뜰과 저 멀리 베즐레까지, 기분에따라 다른 곳을 바라볼수있도록 창문이 배치되어있는 것 같았다.
종종 베즐레에 장을 보러 나갔었는데, 30분 정도 걸어갔다.
사진은 별로 안찍거나 많이 지웠는데, 위의 사진은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가 살던 집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저녁식사에 초대했었다.
제르보스의 집 주변의 작은 동네, 개울, 일주일에 한두번 열리는 시장 등에 다녔었는데, 아발롱(Avallon)과도 멀지 않은 곳이라, 산책을 다녀왔었다.
베즐레의 교회는 웅장했는데 (사진을 지웠나보다), 아발롱의 교회는 좀더 오래된 느낌이 곳곳에 배여있었다.
피에르-페르투이스(Pierre-Perthuis)의 냇가를 산책한 일도 잊을수없다.
폐허 위에 자리잡은 식물들.
모르반(Morvan) 숲 주변에는 계속해서 다녀올 기회가 생기고 있다. 올해도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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