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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12

장 밥티스트 카르포가 일으킨 스캔들 파리 뤽상부르크 정원에 닿아있는 위대한 탐험가들의 정원에서는 장 밥티스트 카르포의 세계의 네 부분 청동 동상을 만날 수 있다. 2023.05.03 - [여행산책] - 파리 뤽상부르 정원 산책 파리 뤽상부르 정원 산책 뤽상부르 정원(Le Jardin du Luxembourg)은 파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거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할 때,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할 때, 자주 지나가게 되는 곳이다. 자주 a4riz.tistory.com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석고 버전을 볼 수 있다. 동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한 인물의 발목에 사슬이 묶여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 설명 페이지에 의하면, 각 대륙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이고, 이 모습이 당시의 대중들에 많이 거슬.. 2023. 6. 19.
오르세와 오랑주리 미술관의 폴 세잔 그림들 "마침내 세잔이 왔고, 스캔들은 주목할 만했다. 더는 모욕적인 수치심이나 도덕적 질서의 이름으로서가 아니었고, 그 이유는 보다 중대했다. 에콜 데 보자르 학장 루종이 카유보트의 기중품인 이 화가의 그림 앞에서 했던 말이 그 이유를 보여준다. "이 사람은 회화가 무엇인지 절대로 알 리가 없을 것이다!" 모욕과 조롱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완강하고 외로운 이 퉁명스로운 시골뜨기는 결국 비난만큼 동정도 받았다. '교육 부족' '손 작업의 약점' '미숙하고 유치한 ' '해괴한' '마다가스타르의 몇몇 예술가에게서 나왔을 예술적 표현'... 그는 평생토록 비평가들의 개탄을 들어야 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화가가 죽기 얼마 전, 1905년 12월 15일 자 « 라 드뷔(La Revue)에 세잔에.. 2023. 6. 12.
파스텔, 밀레부터 르동까지,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오르세 미술관의 마네/드가 전시회는, 마지막 방에 적혀있었던 말처럼 "그(마네)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더 위대했다."는 것을 알게해주려는 전시였던 것 같다. 두 예술가를 이렇게 비교해놓은 전시가 한편으론 유익했던 점이 있었는데, 어떤 인물이나 어떤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그 사람들의 시대의 관점을 드러내게 해주었다는 것.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와같은 전시가, 잘못해서는 아무래도 우열을 가리는 모습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불안한 요소를 간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겠다. 드가가 마네를 시기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자료들도 군데군데 놓여있었는데, 전시장의 미장센으로만으로도 얼마든지 등장 인물들의 성격을 재구성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2023.05.07 - [미술전시] - 마.. 2023. 5. 9.
마네/드가,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net, 1832-1883)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그림의 특징뿐만 아니라 삶과 성격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전시. 전시는 두 화가의 초상으로부터 시작한다. Édouard Manet, Autoportarit à la palette, huile sur toile, vers 1878-1879. Edgar Degar, Potrait de l'aritiste, huile sur toit, 1855. 자화상과 사진첩. 왼쪽이 마네, 오른쪽이 드가. 마네의 자화상은 한점밖에 없다보다. Édouard Manet, L'Infante Marguerite (d'après Velazquez), eau-forte, 1862. 1868년도즈음 드가가 남긴 마.. 2023. 5. 8.
오르세 미술관의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이미 그림 자체가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은 엄청날 것이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동시에 문자화된 다른 정보들을 함께 입력하는 방식이 그림을 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어렸을적에 문자를 너무 빨리 익히게 되면, 이미지, 소리, 향기 등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 것처럼... 그림을 보고 또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입력해야하는 정보들, 예를들면, 작가의 삶, 미술사, 재료의 특성과 사용법, 테크닉, 시기, 영향 등등이 있게되는데, 그래도 가능하면 적어도 최초의 만남에선 아무런 편견 없이 예술 작품 앞에 서서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난 특히 모네의 그림은 계속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부인사만 건네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밑에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찍은 마네의 그림들인데, .. 2023. 5. 4.
옛날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2005년 오르세미술관 사진 구글포토에 저장해놓은 사진이 너무 많다. 블로그에 사진을 정리하고 지우고 있다. 2005년에 오르세 미술관에서 구형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한다. 지금은 미술관에 가면 주로 자료 기록용으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는데, 옛날에는 자주 무거운 구닥다리 카메라를 들고 다녔었다. 사진을 보면, 지금 찍는 사진들과 많이 다르다. 단지 카메라와 핸드폰의 차이때문만은 아니다. 이렇게 다르게 느끼는 것이 단지 내 기분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기도하다. 흐릿하고, 초점이 맞지도 않고, 렌즈에 낀 먼지가 보이는 사진들도 보정없이 그냥 올려본다. 클라우드에 개인자료들을 너무많이 남겨놓으면 나중(사후?)에 어떻게될지 고민인데,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 2023. 4. 21.
빈센트 반 고흐의 만들어진 이미지 누군가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해석을 통해 한 예술가의 이미지를 만들며 글을 쓴다. 그 글을 또 다른 누군가가 참고하여 또 글을 쓴다.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연구도 없이, 또한 참고 자료 연구와 표기도 없이, 편견에 가까운 고정된 어떤 이미지가 당연하게 한 작가에 대한 해석이 되어버린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누구보다도 더 함부러, 당연한듯 고정된 이미지의 해석이 반복 재생산되는 예술가 중 한명일테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당연하게 말하고 쓰니, 판단을 할만한 직접적인 자료를 찾는 것이아니라, 그 편견을 자신의 지식으로 곧바로 받아들여 자신은 이에관해 안다고 여긴다. 하지만 어떤 내용을 주입하여 읊어낸다고, 그 내용이 자신의 지식이 되는 것은 아닐테다. 다음.. 2023. 4. 14.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피에르 보나르 그림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의 그림 사진 정리, 2022년 3월에 방문 및 촬영. 저작권에 문제가 안되는 (저자 사후 70년 후) 예술작품들 위주로 정리해보고있다. 이에해당하는 작품이라도 어떤 전시에 배치되었을 때, 큐레이터의 의도가 특별하게 드러나는 설치의 경우에는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테고, 최근의 작품들에 관해서는 저작권자에게 문의를 하고 허가를 얻어야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도 될테니, 아무래도 시간이 지난 예술 작품 사진들을 정리해보게 된다. 또한 사이드바에 에드센스를 설치할 예정이라, 저작권의 문제는 좀더 복잡해질테다. 아무튼 이에관해서는 차근차근 관련자들에게 물어보며 진행해봐야겠다. 오르세 미술관에 갈때면 피에르 보.. 2023. 4. 8.
빌헬름 함메르쇼이의 실내 풍경과 휘게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행복 만들기에 필요한 가치관에 대한 다큐멘타리가 빌헬름 함메르쇼이(Vilhelm Hammershoi, 1864-1916)의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것 같다. 2023.03.30 - [예술/영화] - 스칸다나비아의 행복의 비밀 스칸다나비아의 행복의 비밀 제스퍼 스코닝(Jesper Skaaning)의 다큐멘터리 행복만들기(Building Happiness, 덴마크, 2019)의 내용. 프랑스어로 아르떼 채널에서 봤고, 스칸디나비아의 행복의 비밀(Le secret du bonheur scandinave)이라는 제목 a4riz.tistory.com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반짝이는 색이아니라 엄숙하게 가려진 색에서 아름다움을 본다"는 코니 닐센의 말이 빌헬름 함메르쇼이 그림의 색채를 다..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