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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벽화가 많은 도시 카사블랑카

by JeanJac 2023. 6. 6.

카사블랑카를 돌아다닐 때 벽화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로 5-6층 정도의 아파트 벽면에 그린 벽화였다.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카사블랑카 벽화

 

밑의 벽면은 어떤 문화 센터 담벽에 연결된 부분이었고, 그곳의 디렉터가 주관, 관리했던 일이라 그 진행과 관련된 몇몇 사항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생각하고 연구해볼 점들이 더 많이 생겼다. 

 

카사블랑카 벽화

 

도시에 사각형 형태의 거주용 아파트가 많았고, 보행자인 관객과의 시야 거리가 확보된 곳부터 벽화가 채워져나가고 있는듯이 보였다. 물론 맘에 들지 않은 벽화도 많기도 했지만,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작업한듯한 벽화들도 여럿 있었다. 아무튼 벽화 작업은 개개인의 선호도 문제에서부터 도시 풍경, 작업 절차, 작업 전시 관련 합의 승인 주체 설정 등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일이다. 이렇게 도시 전면에 관련 작업들이 특정 형태로 드러나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겐 좋은 경험이었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생각해볼 점들도 많이 생겼다 : 거주 형태, 다른 거주 형태에 따른 거주자들의 자아 구축 의지의 차이, 사회 계층 차별 발생과 유지에 관한 의도를 내면화하는 장치, 도시 미관 작업 특징과 진행 과정, 예술가들의 참여 기회, 예술가들의 개입의 정도, 기타 등등과 관련해서.

 

또 정말 멋진 벽화 예술가들을 만날 수도 있었고, 그들의 작업과 대화를 통해서 관련 예술 분야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예술가들의 작업 사진은 여기에 올리지 않았다.)

 

도시의 형태와 상태를 생각해보면, 아마 다음에 왔을 때는 더 많은 벽화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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