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Marseille)에 다녀왔는데, 보자르 안에 있는 숙소에 머물렀다. 정말 조용하고 좋았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작업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젊었을 적에는 이와같은 고요함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숙소를 못 찾아가서 헤맸는데, 고양이 친구를 만났고, 또 그의 친구가 길을 안내해주었다.
아침에 산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며 일어나는 기분이 특별했다.
테라스에 앉아있을 때, 고양이들이 여럿 등장했다.
그런데 고양이들만이 아니라 맷돼지 가족도 살고 있었다.
일을 했던 곳이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 곳이었는데, 돌아와서 테라스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거나 학교 안을 산책했다.
하루는 시간을 내서, 벨베데레드 수지통(Belvédère de sugiton) 근처까지 다녀왔는데, 걸어서 30분 정도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절벽쪽은 통행 제한을 해두어서 가볼 수 없었지만, 나무와 바위 사이로 살짝 보이는 바다와 주변을 둘러싼 산, 해지는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충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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