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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스캔들의 역사8

파리 로댕 미술관의 데생, 회화, 사진 작품들 로댕 미술관에는 데생 및 회화 작품들도 많이 있다. 로댕 자신의 데생과 회화에서부터 르루아르, 뭉크, 제리코, 카리에르, 고흐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의 그림, 그리고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 1879-1973)의 사진까지. 조각 자료들에 이어 마저 블로그에 정리한다. 역시 2005년에 후지 s1pro에 28mm렌즈로 찍은 사진들이다. 2023.06.22 - [미술전시] - 파리 로댕 미술관 정원의 조각들 파리 로댕 미술관 정원의 조각들 꽤 자주 로댕미술관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정원을 한가하게 거니는 일이 특히 좋은 곳이다. 2005년도의 사진이다. 조각들의 몸짓, 표정 하나하나에 신기해하고 감동하던 때였다. 심지어 조각들 a4riz.tistory.com 2023.06.22 - [미.. 2023. 6. 23.
장 밥티스트 카르포가 일으킨 스캔들 파리 뤽상부르크 정원에 닿아있는 위대한 탐험가들의 정원에서는 장 밥티스트 카르포의 세계의 네 부분 청동 동상을 만날 수 있다. 2023.05.03 - [여행산책] - 파리 뤽상부르 정원 산책 파리 뤽상부르 정원 산책 뤽상부르 정원(Le Jardin du Luxembourg)은 파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거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할 때,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할 때, 자주 지나가게 되는 곳이다. 자주 a4riz.tistory.com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석고 버전을 볼 수 있다. 동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한 인물의 발목에 사슬이 묶여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 설명 페이지에 의하면, 각 대륙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이고, 이 모습이 당시의 대중들에 많이 거슬.. 2023. 6. 19.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2: 크라나흐, 보티첼리, 카라바조 등등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의 그림들. 2018년 8월에 방문하고 촬영했다.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더 깊숙한 시공간의 층을 파고들어야할지도 모르겠다. 피에르 카반은 카라바조를 이렇게 소개했다. "주정뱅이, 싸움꾼, 동성애자, 불한당, 살인자...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지만, 주로 '카라바조'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가톨릭 반종교개혁자들에게 살아있는 스캔들이었다. 그는 귀한 것과 천한 것 사이 모든 위계를 거부하면서, 보기 드문 강렬함으로 반종교개혁에 자연주의적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이 광폭한 자는 주점의 죽돌이, 능란한 칼잡이였다. 푸생은 카라바조가 "회화를 파괴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500년 뒤, 베렌슨도 그의 '무레함'을 혹독하게 비난했다." 피에르 카반, .. 2023. 6. 15.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 뒤러, 렘브란트, 푸케, 드라투르 등등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의 그림들. 2018년 8월에 방문하고 촬영했다. 다시 가서 보고싶다. 인스타그램에 적어놓은 글을 옮겨 적는다. "손에든건 개사철쑥과 에린지움이라는데, 흠모의 의미? 벤첸홀라(Wenzel Hollar)의 판화본(1646) 창틀엔 작은 조각상이 달려있다. 책을 들고 있고 서명이 들어가있고. 이런저런 해석들에 대해선 갸우뚱. 잘 모르겠다. 그림을 보면서, 수백년전 눈앞의 인물을 바라보며 시선을 화폭에 옮겨담고 색을 입히는 화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조르주 드라투르도 카라바조처럼 별로 존경받을 만한 인물은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지독하게 인색했고, 말보다는 칼이나 몽둥이가 먼저 나가기도 했으며, 이웃의 평이 몹시 나빴다." 피에르 카반은 조르주 드라투르가.. 2023. 6. 15.
오르세와 오랑주리 미술관의 폴 세잔 그림들 "마침내 세잔이 왔고, 스캔들은 주목할 만했다. 더는 모욕적인 수치심이나 도덕적 질서의 이름으로서가 아니었고, 그 이유는 보다 중대했다. 에콜 데 보자르 학장 루종이 카유보트의 기중품인 이 화가의 그림 앞에서 했던 말이 그 이유를 보여준다. "이 사람은 회화가 무엇인지 절대로 알 리가 없을 것이다!" 모욕과 조롱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완강하고 외로운 이 퉁명스로운 시골뜨기는 결국 비난만큼 동정도 받았다. '교육 부족' '손 작업의 약점' '미숙하고 유치한 ' '해괴한' '마다가스타르의 몇몇 예술가에게서 나왔을 예술적 표현'... 그는 평생토록 비평가들의 개탄을 들어야 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화가가 죽기 얼마 전, 1905년 12월 15일 자 « 라 드뷔(La Revue)에 세잔에.. 2023. 6. 12.
마네/드가,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net, 1832-1883)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그림의 특징뿐만 아니라 삶과 성격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전시. 전시는 두 화가의 초상으로부터 시작한다. Édouard Manet, Autoportarit à la palette, huile sur toile, vers 1878-1879. Edgar Degar, Potrait de l'aritiste, huile sur toit, 1855. 자화상과 사진첩. 왼쪽이 마네, 오른쪽이 드가. 마네의 자화상은 한점밖에 없다보다. Édouard Manet, L'Infante Marguerite (d'après Velazquez), eau-forte, 1862. 1868년도즈음 드가가 남긴 마.. 2023. 5. 8.
오르세 미술관의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이미 그림 자체가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은 엄청날 것이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동시에 문자화된 다른 정보들을 함께 입력하는 방식이 그림을 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어렸을적에 문자를 너무 빨리 익히게 되면, 이미지, 소리, 향기 등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 것처럼... 그림을 보고 또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입력해야하는 정보들, 예를들면, 작가의 삶, 미술사, 재료의 특성과 사용법, 테크닉, 시기, 영향 등등이 있게되는데, 그래도 가능하면 적어도 최초의 만남에선 아무런 편견 없이 예술 작품 앞에 서서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난 특히 모네의 그림은 계속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부인사만 건네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밑에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찍은 마네의 그림들인데, .. 2023. 5. 4.
렘브란트의 '목욕하는 밧세바'에 담긴 렘브란트의 사적인 이야기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는 일찍이 예술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야경'을 마무리할 무렵, 연인, 어머니, 누이를 연달아 잃었었다고 하고, 또한 이 그림으로 그는 스캔들에 휩싸였다고한다. "열병식이 되었어야 할 그림이 무질서한 산책, 전쟁을 패러디하는 풍자화같이 되었다"며,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도 스캔들이 이어졌는데, 이번엔 사적인 스캔들이었다고 한다. 남겨진 아들 티투스를 돌보기 위해 고용했던 젊은 여성들이 원인이되었고, 그 중 헨드리케 스토펠스는 누드로 포즈를 취해주었었고, 이것은 당시 누드가 금지되었었던 청교도 국가 네델란드에서 '도덕주의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었나보다. 루브르박물관에 걸려있.. 202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