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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 뒤러, 렘브란트, 푸케, 드라투르 등등

by JeanJac 2023. 6. 15.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의 그림들. 2018년 8월에 방문하고 촬영했다. 다시 가서 보고싶다. 

 

필리포 리피(?)
바렌트 파브리티우스
장 푸케, The Melun Diptych, c. 1452/60, oak.
알브레히트 뒤러, Jakob Muffel, 1526.
알브레히트 뒤러, Bildnis einder Frau Fürleger mit geflochtenem Haar. 1497.

인스타그램에 적어놓은 글을 옮겨 적는다. "손에든건 개사철쑥과 에린지움이라는데, 흠모의 의미? 벤첸홀라(Wenzel Hollar)의 판화본(1646) 창틀엔 작은 조각상이 달려있다. 책을 들고 있고 서명이 들어가있고. 이런저런 해석들에 대해선 갸우뚱. 잘 모르겠다. 그림을 보면서, 수백년전 눈앞의 인물을 바라보며 시선을 화폭에 옮겨담고 색을 입히는 화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니콜라스 레니에, Der schreibende hl. Hieronymus, Um 1630/35.
조르주 드라투르, Die Auffindung des Hl. Sebastian. Um 1649.

조르주 드라투르도 카라바조처럼 별로 존경받을 만한 인물은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지독하게 인색했고, 말보다는 칼이나 몽둥이가 먼저 나가기도 했으며, 이웃의 평이 몹시 나빴다."[각주:1] 피에르 카반은 조르주 드라투르가 일으킨 스캔들에 대해서 이렇게 적었다. "스캔들은 물의, 힘겨룸, 갑작스러운 단절, 전혀 새로운 지식이나 시각적 경험, 혹은 오랜 습관이 무너질 때 받게 되는 충격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스캔들은 은밀하게 진행될 수도 있고, 역사에 스며들어 그 흐름을 전복할 수도 있다. [...]예술은 의미를 바꾼다. 카라바조의 예술은 직접적인 행동이고, 드라투르의 예술은 내면적인 성찰이다. 그는 움직임을 무시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을 초월한 부동성에 움직임을 고착한다."[각주:2]

 

렘브란트, Alter Mann mit Bart une Barret. 1645.
렘브란트, Rembrandt mit Samtbarett und eiserner Halsberge. 1633-1636.

인스타그램에 적어놓은 글을 옮겨 적는다. "젊다는 것은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나,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회상하며 뭉뚱그려 지칭하고자할 때 스스로 만들어내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나 젊었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추억 속에나 있는 시간이며, 회환의 한숨과 같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400여년 전 자화상 속의 예술가는 젊지도 늙지도 않게, 그림을 보는 자를 바라본다.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과의 도전에 몰두했던 밤"[각주:3]을 보내도록 용기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렘브란트, Selbstbildnis mit Sambarett und einem Mantel mit Pelzkragen. 1634
렘브란트, Junge Frau an geöffneter Tür (Hendrckje Stoffels ?). Um 1656/57.

 

헨드리케? 참고: 2023.03.18 - [미술전시] - 렘브란트의 '목욕하는 밧세바'에 담긴 렘브란트의 사적인 이야기

 

렘브란트의 '목욕하는 밧세바'에 담긴 렘브란트의 사적인 이야기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는 일찍이 예술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야경'을 마무리할 무렵, 연인, 어머니, 누이를 연달아 잃었었다고 하고, 또

a4riz.tistory.com

 

렘브란트, Der Mann mit dem Golhelm. Um 1650/55.

 

 

  1. 피에르 카반, 예술 스캔들의 역사(명작 스캔들3), 서울, 이숲, 65쪽. [본문으로]
  2. Ibid., pp. 65-67. [본문으로]
  3.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과의 도전에 몰두했던 밤, 바로 이것이 렘브란트의 마지막 스캔들이었다" Ibid., 75쪽.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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