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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2: 크라나흐, 보티첼리, 카라바조 등등

by JeanJac 2023. 6. 15.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의 그림들. 2018년 8월에 방문하고 촬영했다.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더 깊숙한 시공간의 층을 파고들어야할지도 모르겠다. 

 

루카스 크라나흐, 루크레티아, 1533.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Venus.
카라바조, Amor als Sieger, 1601/02.

 

피에르 카반은 카라바조를 이렇게 소개했다. "주정뱅이, 싸움꾼, 동성애자, 불한당, 살인자...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지만, 주로 '카라바조'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가톨릭 반종교개혁자들에게 살아있는 스캔들이었다. 그는 귀한 것과 천한 것 사이 모든 위계를 거부하면서, 보기 드문 강렬함으로 반종교개혁에 자연주의적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이 광폭한 자는 주점의 죽돌이, 능란한 칼잡이였다. 푸생은 카라바조가 "회화를 파괴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500년 뒤, 베렌슨도 그의 '무레함'을 혹독하게 비난했다." 피에르 카반, 예술 스캔들의 역사(명작 스캔들3), 서울, 이숲, 2017, 49쪽.

 

조르주 드라투르에 대한 평가도 그렇고 그 사람의 '본모습'은 사람들의 평가와는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2023.06.14 - [미술전시] -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 뒤러, 렘브란트, 푸케, 드라투르 등등

 

베를린국립회화관의 그림: 뒤러, 렘브란트, 푸케, 드라투르 등등

베를린국립회화관(Gemäldegalerie)의 그림들. 2018년 8월에 방문하고 촬영했다. 다시 가서 보고싶다. 인스타그램에 적어놓은 글을 옮겨 적는다. "손에든건 개사철쑥과 에린지움이라는데, 흠모의 의미

a4riz.tistory.com

 

그런데 카라바조는의 삶의 이력은 너무나 '화려하다'. 아마 그의 그림이 그런 것 만큼.  피에르 카반은 "카라바조는 회회에서 '리얼리티 쇼'를 발명했다"(Ibid., 60쪽)고 적었다. 당시의 사람들의 열망, 맹신, 절망 등 증폭된 감정들이 어떻게 카라바조의 그림, 그 막들을 통과했을지 상상해보게 된다. 오히려 가상세계의 막들이 여기저기 쳐지고 있는 지금의 세상보다 더 요동치고 울렁이는 세상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데릭 저먼의 영화 카라바조(1986)을 재미있게 봤었고, 또 아르떼(Arte)에서 본 여러가지 다큐멘터리들이 조각조각 기억에 남아있다. 특히 카라바조의 말년의 방황과 작업에 흥미를 느꼈었다. 나폴리, 그리고 몰타 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쯤 가능할까?

 

몇가지 영상 링크를 메모해둔다. 

https://youtu.be/TQMubsJhwiI

 

https://youtu.be/Rl7-yFQ5HZA

 

https://youtu.be/EIBwMGizRJI

카라바조는 매우 빠르게 그렸다고 한다. 하루에 얼굴 3개는 그렸다는구나. 아마포에 바탕 칠을 입히고, 뾰족한 도구로 주요 배치 선들을 표시하고 스케치 없이 곧바로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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