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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

마르세유 9/10 구청 공원 나무들 지난 마르세유 여행 때 주로 마르세유 9/10 구청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멋진 나무들을 많이 만났다. 나무들 곁에서 시간을 보내니,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 다음 사진에 있있는 나무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안터넷 검색도 해보고 공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었는데, 아마 Houx라고 하는 것 같다. 사전을 찾아보니 호랑가시나무? 이 나무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관찰을 해보니 여러 생명들이 한 나무에 모여사는 것 같았다. 여러 식물과 덩쿨이 한 나무 기둥에 함께 사는 것 같기도 했고, 여러 곤충들, 특히 개미들이 나무 가지 곳곳에 집을 짓고, 이동하고 있었다. 뭔가 고도로 발달된 미래의 고층 빌딩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여행 가기 전에.. 2023. 5. 29.
마르세유 보자르 근처 산책 마르세유(Marseille)에 다녀왔는데, 보자르 안에 있는 숙소에 머물렀다. 정말 조용하고 좋았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작업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젊었을 적에는 이와같은 고요함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숙소를 못 찾아가서 헤맸는데, 고양이 친구를 만났고, 또 그의 친구가 길을 안내해주었다. 아침에 산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며 일어나는 기분이 특별했다. 테라스에 앉아있을 때, 고양이들이 여럿 등장했다. 그런데 고양이들만이 아니라 맷돼지 가족도 살고 있었다. 일을 했던 곳이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 곳이었는데, 돌아와서 테라스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거나 학교 안을 산책했다. 하루는 시간을 내서, 벨베데레드 수지통(Belvédère de sugiton) 근처.. 2023. 5. 27.
벨기에 브뤼셀 여행 2019년 2월 브뤼셀 여행. (언제까지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 있으면 좋은 점이 저렴한 버스를 타고,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도시로 향할수있다는 것. 3박4일 정도 머무는 것을 좋아했다. 작은 도시를 둘러보기에 적절한 시간이었다. 유스호스텔같은 곳에 머물고, 슈퍼에서 음식을 사먹는 정도면, 100유로 안쪽으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다. 처음 가본 곳이라도, 관광지에 가면 관광객의 정체성을 갖는 '나'로서 자아가 늘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낯선, 조용한 곳을 걷다보면,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아무 버스나 타고 아무데다 내려서 걷는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었는데, 종종 내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했었다. 얼마전까.. 2023. 4. 11.
벨기에 헨트 여행. 살아보고 싶은 도시 2019년 3월 벨기에 헨트 여행 사진. 파리에서 버스를 타고 다녀옴. 관광객들이 붐비는 중심을 제외하곤 조용한, 물과 바람이 많은 소도시. 미술관을 다니고 산책을 다니기 좋았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2023.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