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2 어느 프랑스 사람의 눈에 비친 한국의 아파트 "처음 공항*에 와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거대한 고층 건물이다. 가장 큰 단지엔 수만명이 거주한다. 높이는 10층에서 30층 이상까지, 그것의 한 외벽 정상에는 거대한 글씨가 게시되어있다. 똑같아보이는 타워들. 방향을 잘 찾아야 한다. 한국에서, 이 건물들을 아파트라고 부른다. 만약 프랑스라면, 저가 임대 주택 단지라고 볼 수도 있고, 선호하지 않을 이미지가 붙겠지만, 한국사람에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아파트에 열광한다. 1950년 말에 등장한 아파트는, 독재자가 주민을 통제하기 위해 건설하였다. 1970년에 한국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했었다. 그런데 현대화를 거치며 이 거주지는 점점 인기를 얻었다. 그것은 중심에서 벗어나지도 않았고, 저가 임대 주택도 아니고, 차 혹은 차들의 주차공간이 있는(매.. 2023. 6. 14. 벽화가 많은 도시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를 돌아다닐 때 벽화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로 5-6층 정도의 아파트 벽면에 그린 벽화였다. 밑의 벽면은 어떤 문화 센터 담벽에 연결된 부분이었고, 그곳의 디렉터가 주관, 관리했던 일이라 그 진행과 관련된 몇몇 사항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생각하고 연구해볼 점들이 더 많이 생겼다. 도시에 사각형 형태의 거주용 아파트가 많았고, 보행자인 관객과의 시야 거리가 확보된 곳부터 벽화가 채워져나가고 있는듯이 보였다. 물론 맘에 들지 않은 벽화도 많기도 했지만,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작업한듯한 벽화들도 여럿 있었다. 아무튼 벽화 작업은 개개인의 선호도 문제에서부터 도시 풍경, 작업 절차, 작업 전시 관련 합의 승인 주체 설정 등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일이다. 이렇게 도시 전면에 관.. 2023.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