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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역사

한국에 살면서 어려운 점 vs 프랑스에 살면서 어려운 점

by JeanJac 2023. 6. 16.

한국에 관한 엉뚱한 사전을 읽고나서 한국의 삶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담긴 영상을 꽤 많이 찾아서 볼 수 있었다. 

 

2023.06.14 - [사회역사] - 어느 프랑스 사람의 눈에 비친 한국의 아파트

 

어느 프랑스 사람의 눈에 비친 한국의 아파트

"처음 공항*에 와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거대한 고층 건물이다. 가장 큰 단지엔 수만명이 거주한다. 높이는 10층에서 30층 이상까지, 그것의 한 외벽 정상에는 거대한 글씨가 게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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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의 저자인 세드릭 뒤 부아보드리가 어떻게해도 외국인은 계속 외국인이라고 썼던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는듯하다. 

 

2023.06.14 - [사회역사] - 한국에 관한 엉뚱한 사전의 내용 : 러브호텔, 외국, 우리...

 

한국에 관한 엉뚱한 사전의 내용 : 러브호텔, 외국, 우리...

'언니 오빠'(111쪽)에는 한국에 있으면, 모두가 같은 이름을 가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적었고, '나이'(16쪽)에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기위해 나이를 알아야한다고 적었다. '재벌'(3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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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영상을 찍은 사람은 한국 살면서 어려운 점들을 꼽아봤는데, 역시 수직관계와 '외국인'이라는 낙인에 대한 점이 거론되어있다. 

 

https://youtu.be/hyfRwTfUvHI

 

1. 일 엄청해야하고, 휴가가 잘해야 일년에 10일, 진짜 일요일은 없는거같다.

2. 20년살고 결혼하고 일찾고 애낳고 그래도 한번 외국인은 쭉 외국인.

3. 수직관계. 같은 나이 빼고, 이름 부르기도 힘들다.

4. 끼리끼라만 어울린다.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기도 힘들다. 

5. 음식. 프랑스에서 자긴 치즈 별로 안먹는 편이었는데, 아예 못먹으니 힘들다. 장봉(jambon) 비싸다.

6. 에티오패시(éthiopathie 원인치료사)가 필요.

7. 가까운 사람들과 멀리있는거.

8. 한국 사람이랑 문제가 생기면 잘못한 사람은 항상 자기가 된다.

 

그런데 '외국인'으로만 취급되는 점의 한가지 다른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밑에 영상은 한국에 온 마그레브(maghrébin, 주로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등 북아프라카 출신) 사람들의 인터뷰인데, 프랑스에서는 마그레브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아야해서 압박을 느끼는데, 한국에선 그냥 '외국인'일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르레브 사람으로서 프랑스에 있는 것보다 한국에 있는게 낫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https://youtu.be/jbPR_Z-FpZk

 

한국 출신, 입양인, 교포 등도 프랑스에서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얘기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그렇고. 

 

https://youtu.be/-z960Boj4k0

 

지나친 일, 경쟁, 수직관계 등은 한국의 삶의 어려운 점으로 프랑스에 가서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도 거론하는 문제이다. 

  

https://youtu.be/tWyjVhuDv9c

 

프랑스에서의 삶의 어려운 점으로는 '행정처리', '서비스', '인종차별' 등이 주로 거론된다. 무척 피곤하고 힘든 문제들이다. 

 

밑에 영상에선 한국에서 길에서 '캭 퇴' 침 밷는거 정말 싫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에선 이런 효과음을 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긴하다. 요즘은 어떤지 오래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  

 

https://youtu.be/yNeGizoZhGo

 

그리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는 건 여기나 저기나 힘든가보다. 

 

거리에 함부러 침뱉는 사람들도,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대놓고 그러지 못하도록 사회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여기나 저기나 개개인이 평온한 삶을 누리는데 큰 방해가 되고 있다. 

 

한국사람 이미지에 대한 편견에 관한 다음 영상도 볼만하다. 

https://youtu.be/e1FDxkjuViU 

 

이밖에도 재밌는 영상들이 많아보인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쳐주었던 친구도 한국에 가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을지, 그동안 어떤 경험들을 했을지 궁금하다. 

 

파리, 2023.

 

아무튼 여기저기서 다양한 삶의 경험을 늘리고, 자아를 확장하고, 편견을 깨나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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