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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트라2

카사블랑카 바닷가 산책 모로코에 일정이 있어서 다녀왔다. 시간이 남을 때마다 잠깐씩 도시를 산책했다. 카사블랑카에서는 바닷가를 걸었다. 라바트, 케니트라, 에사우이라 근처 등에서 가보았던 바다와는 또 느낌이 달랐다. (참고: 2023.04.10 - [여행산책] - 모로코 라바트의 바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던 곳은 하산 2세 모스크가 있었던 바닷가였고,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몇 정거, 다음에는 걸어서 다녀왔다. 반나절 시간이 남아서 나녀왔던 곳은 랄라 메리옘 해변.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걷다가 또 버스를 타고, 해변 근처 풍경에서부터 다가갔다. 해변을 걷는 일이 위안이 되기는 힘들었다. 사람들이 많았고, 조용히 머물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저 잔해처럼 불편한, 슬픈 모습들이 드러나있기도했다. 일주일간 다녀온 모로코에서 참.. 2023. 6. 6.
모로코 라바트의 바다 2017년 5월에 케니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을 위해 라바트에 며칠 머물렀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운을 나게해주는 날씨였다. 작년엔 7월에 마라케시와 에사우이라 근처에 다녀왔었는데, 7월의 날씨와 함께 그곳에 머물기에는 상당히 힘든 점이 많았었다. 모로코가 고향인 한 친구도 5월이 정말 좋을 때라고 말해주었었다. 라바트와 케니트라 사이를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기차가 종종 멈췄고, 30분도, 한 시간도 그냥 지나가기도 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바다가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었다. 시장도 지났고 묘지도 지났다. 하얗게 파랗게 칠해진 마을도 지났고 폐허도 지났다. 바다 사진과 영상 몇몇만 남기고 이미 지운 것 같다. 사람들에게 길도 많이 물어봤다. 걷고 또 걸었다. 거리에 고양..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