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프레드 브렌델3

프란츠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D. 760 영화 아무르에 관한 글을 적을 때 미셸 슈나이더의 글을 인용했었다. (참고: 2023.05.14 - [영상소리] - 영화 아무르, 슈베르트 즉흥곡 D. 899) 이어지는 내용도 흥미롭다. 저자는 슈베르트와 슈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 Autres différences : les rapports au temps. Schumann vit dans un temps accéléré ou ralenti, mais dans un temps. Schubert se love dans une faille du temps. De la musique du premier, on dira : elle va, elle vient, elle court, elle tombe, elle stagne même, ou bafou.. 2023. 5. 21.
영화 아무르, 슈베르트 즉흥곡 D. 899 프란츠 슈베르트의 소나타 D. 959에 관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했던 글 중에 기억에 깊이 남는 구절이 있었다. (참고: 2023.03.19 - [영상소리] - 슈베르트 소나타 D. 959. 영원에서 찢겨졌다 영원으로 회귀하는 음악 ) 그 구절이 담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앞 뒤의 문장을 더해 옮겨 적어본다. « La vie de Schubert fut atroce, misérable. Pourtant, sa musique n'en porte nulle trace. Pas de désespoir. Juste une absence d'espoir. C'est moins bruyant mais plus radical. ». Michel Schneider, Musiques de nuit, Éditions O.. 2023. 5. 15.
슈베르트 소나타 D. 959. 영원에서 찢겨졌다 영원으로 회귀하는 음악 슈베르트 음악의 느린 악장은 영원에서 찢겨졌다 영원으로 회귀하는 시간. 알프레드 아인슈타인(Alfred Einstein, 1880-1952)의 말이 인상깊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부터 창에 해가 들었고, 슈베르트 음악을 들었고, 고양이 친구와 광합성을 했다. 이곳에서 햇빛은 정말 소중해서 조금이라도 몸에 흡수시켜놔야한다. 집에 해가 들어온다는 것만해도 정말 최근에서야 누릴 수 있는 행운. 어렸을적에 무릎이나 팔꿈치를 덧댄 옷을 많이 입고 다녔었는데, 아마도 저 아이에게 눈이 갔던 이유 중에 하나가 팔꿈치를 덧댄 무늬때문일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알프레드 브렌델의 음악을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mgg0y2o9A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온다. 필립 까사의.. 202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