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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경외와 비판의 논점 이탈

by Jeanjac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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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이런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영상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왜 자신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런 권위에의 호소에 '복종'하고 있는 사람들의 많고 적음이 한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AI는 갖지 못했지만 인간만이 가진 것'이라는 서사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는 즉즉 바로 진부한 이야기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런데 AI(LLM)가 생성한 글이나 영상의 한계는 인간이 생산해낸 글과 영상의 한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기술을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도약대로 여겨야할텐데, 인간대 인공지능 대결구도를 만들어서 한쪽에서는 공포를 조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 인간이 뛰어나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LLM이 정렬해낸 글의 한계가 한국어 자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어가 미묘한 감정 전달에 특화된 언어인데다가, 각 표현 자체가 개인의 감정과 분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같습니다'라는 표현이 좋은 예입니다. 이 표현을 마주하는 개인의 감정 편차가 상당히 심하고, 이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개인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보다 차가운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나 프랑스어 텍스트는 LLM을 통해 재가공되는 단계를 여러차례 거쳐도 명료함을 잃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 텍스트는 이미 아슬아슬한 상태인 경우가 많고, LLM을 통과하면 그 아슬아슬함마저 바로 무너져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언어간의 학술 자료의 두터움과 정교함의 편차를 더 키우는게 아닐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LLM의 이용만으로도 이미 웬만한 대학 학사 수준의 교육까지 대신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로, 제대로된 자료를 취하는 것. 둘째로, 그 자료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 셋째로, 이 관계도에서 자신의 길을 결정하고 뻗어나가는 것. 이와같은 연구 과정 자체를 스스로 해내도록 보조해주는 도움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LLM이 생성해낸 한국어 표현의 꼬투리를 잡아서 인간보다 못하다는 자화자찬 서사를 쓰고 있을 때가 아니라, 왜 한국어의 경우 이런 한계가 두드러지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텍스트의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제대로된 1차 자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부 보조 장치의 작동 세부 사항도 스스로 점검해야합니다. 해야할 공부의 강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indartmind

 

Wind Art Mind

프랑스어와 영어 텍스트를 바탕으로 예술과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합니다. 특히 미술에 관해서는 프랑스 고등교육 시스템에서 공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www.youtube.com

 

방금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 유튜브 채널에 글도 사진도 올릴 수 있는데, 블로그의 기능들을 조금만 늘려주어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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