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테스트는 극히 일부 영역의 문제풀이 능력만을 측정할 뿐입니다. 많은 시험들이 그렇듯, 왜 우리는 출제자가 정해놓은 답을 맞히는 일에 참여해야 하는지, 그 전제 자체에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기준으로 '서열'을 만들기 전에, 우리는 먼저 왜 이런 일에 동참하고 있는지 물어봐야할 때입니다.
이 검사를 만든 알프레드 비네는 이 도구가 인간의 지능을 고정적으로 측정하는 기준으로 쓰이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그에게 이 검사는 단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발견하고, 그들을 돕기 위한 교육적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던 도구를 우열을 가르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사회의 왜곡된 방식에 굳이 동참해 우쭐해하거나, 반대로 스스로를 위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mqDAaxQtGkI?si=ZQRWXzdvNFd1Uqpw
MBTI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는 굳이 몇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하는지, 그 질문 자체에 의문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검사 결과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분명 자신의 어떤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보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입니다. 또한 성격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과거 형액형 성격론과 같은 한 사회적 미신에서 벗어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이라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도구가 편견을 강화하고 누군가를 단순화된 틀 안에 가두는 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EICCofVDdk?si=KIpk2pMLGS5y9YTg
어디에나 서열을 만들고, 사람들을 등급화하려는 태도,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은 분명히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편견과 천박한 서열의 놀이에서 '높은 유형'이라는 이유로 우쭐해하는 유아적 태도에서 벗어나야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갖고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방치하는 사회의 미숙함을 돌아봐야할 때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9uUYtv4LZVk?si=vOapX3G4G3EuQm8n
많은 사람들이 이런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래도 좀 맘편히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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