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도시이고, 또 1구에서 20구까지 작고 큰 구들로 나뉘어져 있다. 각 구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구에는 좀더 많은 문화시설과 도서관들이 있고, 그에비해 좀 허허벌판인 느낌이나는 구들도 있다. 시끌벅적한 곳이 있고, 한적한 시골같은 곳도 있다. 사실 거리 하나 사이에 이런 차이를 보이는 곳도 많다. 장단점이 많아서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쁘다고 구분짓기는 힘들다. 개인마다 취향이 확실히 갈린다.
파리의 좋은 점을 하나 꼽자면 어디에 살든 걸어서 갈 수 있는 시립 도서관이 각 구마다 있다는 점이다. 시립 도서관들도 각 구마다 특색이 있다. 어떤 곳에는 철학 책이 많고, 어떤 곳에는 언어, 또 어떤 곳에는 예술 책이 많은 등, 살던 곳마다 이런 차이가 독서 생활에 반영된다.
그런데 파리 도서관에는 이런 한계를 보완해줄 시스템이 설계되어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시립 도서관에 책이 별로 없을 경우 중앙 보관소(réserve centrale)의 책을 예약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다음의 과정으로 시립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서 책을 예약해 볼 수 있다.

위의 페이지는 파리 시립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한 상태이다. 빌린 책, 예약한 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책을 검색할 수 있다. 또 각 구의 도서관을 지정해서 찾는 책의 이용 가능 여부를 검색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 책을 사거나 보관할 여력이 되지 않아서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다. 그리고 내게 중요한 책들은 스캔을 해서 PDF로 보관해둔다. 예전에 루이 볼프송(Louis Wolfson)1의 책 Le Shizo et les langues을 서문만 스캔해두어서 다시 빌려보려고 검색해본다.

세가지 다른 버전이 검색된다. 예전에 참고자료로 썼던 갈리마르에서 1970년에 출판된 책은 파리 13구 도서관에 있는데, 이미 누가 빌려간 상태이다.

그래서 갈리마르의 2009년 출판본을 선택해보니, 파리 20구 도서관에 책이 있다고 나온다.
Dossier Wolfson ou L'affaire de l'édition du Schizo et les langues
「볼프손 파일, 혹은 『스키조와 언어』 출판의 쟁점」
볼프손의 책 출판을 둘러싼 이야기, 얼마전 친구가 얘기해준 책이다.

파리 20구는 걸어가기 너무 멀다. 그런데 중앙 보관소(Réserve centrale)에도 책이 있다니 다행이다.

이제 예약 버튼을 누르고 책을 예약할 도서관으로 중앙 보관소를 선택한다.

다음은 책을 찾아올 도서관을 선택하면 된다. 내가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구의 도서관을 선택한다.

나의 시립 도서관 계정에 방금 예약한 책 정보가 표시된다. 이제 기다리면 된다. 책이 해당 도서관에 도착하면 이메일을 받을 수 있다. 매번 도착하는 시간이 다르다. 며칠, 일주일, 혹은 그보다 더 길게도 기다릴 수 있다. 한번에 여러권을 예약해놓는게 아무래도 편하다.
- 루이스 볼프슨, 루이스 울프슨... 여러 표기가 혼용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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